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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을 웃고 울리는 K팝 굿즈 가품과 무허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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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여자 체조 예선이 열린 프랑스 파리 베르시 경기장에서는 한국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특', '매니악', '락'이 잇달아 흘러나왔습니다. 한국 문화가 세계로 퍼져나가면서 이제 올림픽에서 케이팝을 만나는 것이 낯설지 않은 일이 되었는데요. 방송에 나오지 않는 훈련 시간에도 케이팝이 흘러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해 K팝 해외 매출액이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었습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KCTI)이 발표한 '데이터로 살펴본 K팝 해외 매출액 동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3년 K팝 해외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4.3% 증가한 1조 2377억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매출액은 음반류 상품 수출액, 해외 스트리밍 서비스, 해외 공연 매출액을 합산한 것인데요. 영역별로 살펴보면, 해외 공연 매출액이 47.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음반류 상품 수출액(31.4%)과 스트리밍 서비스(21.0%)가 뒤를 이었습니다. (출처 : 디지털타임즈)

이처럼 K팝의 해외 인기가 증가함에 따라, 이를 악용한 사례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티스트의 사진, 아이돌 그룹의 로고와 캐릭터 등을 무단으로 사용해 가품을 제작하거나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마크비전 블로그에서는 K팝 굿즈의 위조상품과 불법 유통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허가 없이 제작한 아이돌 굿즈 가품 - 위조상품 판매와 그 사례는?

뉴진스, 아이브, 트와이스 등 많은 아이돌들이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K팝의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K팝의 주요 소비층이 10대와 20대인 점과 해외 관광객을 노린 불법 활동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C커머스에서 위조상품 판매 논란이 계속되자, 인천세관은 올해 4월부터 8주간 특별 단속을 벌였는데요. 특히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뉴진스, 아이브 등의 K팝 아이돌을 검색하면 굿즈 광고 배너와 함께 가품이 판매되는 상황이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C커머스 K팝 굿즈 가품 및 무허가 판매

인천세관에서 압수한 물품들 중에는 K팝 아이돌의 사진으로 만든 굿즈들이 많았으며, 대부분 중국어 라벨이 붙은 위조상품들이었습니다. 적발된 K팝 굿즈 가품 중에는 열쇠고리 등 잡화류가 23%, 문구·완구류가 22.7%, 텀블러·식기류가 8.7%, 향수·디퓨저가 6.2%를 차지했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포토카드, 펜던트, 키링, 티셔츠 등 다양한 굿즈를 중국에서 수입해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서 초저가로 판매되거나 SNS와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위조상품 모두 아티스트들의 소속사와 초상권 및 저작권을 협의하지 않은 제품들입니다.

이 문제는 온라인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외국인 관광객과 학생이 몰리는 명동에서도 K팝 위조상품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BTS, 뉴진스 등 K팝 아이돌의 포토카드, 열쇠고리, 브로마이드 등의 굿즈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며, 유명 캐릭터의 위조상품도 적발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K팝 굿즈와 유명 캐릭터 가품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쉽게 구매하는 문구, 침구류 등으로 KC 인증 및 안전성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주요 소비자인 어린이와 학생들이 유해물질에 노출될 수 있어 건강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있으며, 위조상품 구매로 인해 아티스트와 엔터테인먼트의 신뢰도와 브랜드 가치가 훼손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소비문화와 브랜드 보호하는 방법 : 가품과 무허가 판매 파악하기

미국 음악 시장 분석 서비스 루미네이트는 2023년 연간 보고서에서 K팝 굿즈를 '빅 비즈니스'로 소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Z세대 K팝 팬들은 매월 평균 24달러(약 3만 원)를 아티스트 상품에 소비하고 있으며, 이는 J팝 팬들과 비교할 때 약 8달러 더 많고, 미국의 다른 아티스트 팬들보다 2.4배 높은 수치입니다. (출처 : 한국경제)

온라인 이커머스 K팝 굿즈 판매 예시

특히, K팝 팬들은 아이돌 공연을 직접 보지 못해도 굿즈를 구매하는 경향이 강하며, 더 많은 굿즈 옵션을 원한다고 답했는데요. 미국 K팝 팬들은 한국 팬들과 유사하게 아티스트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려는 적극적인 팬층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2023년 글로벌 통계 플랫폼 Statista에 따르면, 미국인의 27%가 K팝 및 K드라마 관련 상품을 구매하고 싶다고 응답해 한류의 강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미국 한국 굿즈 및 과자 구독 서비스 예시

이러한 소비 욕구는 아이돌 굿즈를 넘어서 다른 브랜드와의 콜라보 제품으로도 이어져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를 구독하듯 아이돌과 한국 문화 관련 물품을 정기적으로 배송받는 구독 서비스가 그 예시인데요. 이 서비스는 여러 제품을 각각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공받을 수 있고, 다양한 제품을 경험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티스트가 소속된 엔터테인먼트 사의 공식 사진 등을 이용한 2차 창작물의 제작 및 유통은 아티스트의 초상권과 저작권을 침해하는 행위입니다. 특히 금전적인 이익을 취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더불어 아티스트를 닮은 인형, 키링, 텀블러 등 일부 제품의 가품은 출처가 불분명한 소재로 만들어질 때 소비자의 건강에 직접적인 위협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브랜드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공식적으로 진행하는 유통 채널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브랜드사와 엔터테인먼트는 오리지널 제품과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를 지키고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가품과 무허가 판매 근절, 아티스트의 저작권과 브랜드 보호를 위한 대응전략

C커머스와 다른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서 지식재산권을 위반한 K팝 가품들이 판매되는 것을 국내 엔터테인먼트사들은 인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매일 새롭게 생기는 위조상품과 무허가 판매자들이 많아 모니터링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K팝을 사랑하는 글로벌 팬들을 위해 국내 엔터테인먼트는 해외 배송이 가능한 공식 자사 몰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위버스', 'SM store' 등이 그 대표적인 예로 자체적으로 운영이 어려울 경우 다른 온라인 판매 플랫폼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굿즈 판매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팬들은 공식 스토어를 통해 구매해야 굿즈 가품을 피할 수 있습니다.

팬들은 위조상품을 한국에서 판매하지 않는 특정 국가의 한정판 굿즈로 생각해 구매에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소비자가 직접 가품 여부를 파악하기 어려운 굿즈는 아티스트 소속 엔터테인먼트에 직접 신고해 위조상품 여부를 확인한 후 구매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조금 번거로울 수 있는 과정이지만 아티스트와 공식 제품의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마크비전에서는 가품 근절을 위한 고객 신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No More Fake 캠페인의 일환으로, 브랜드를 애정하는 소비자들이 가품을 발견했을 때 바로 브랜드에 알리는 것이 가능합니다. 브랜드 맞춤형 신고 페이지와 별도의 로그인 없이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으며, 신속하게 모니터링도 가능합니다. 지금 바로 우리 브랜드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가치를 보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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